정애리, 20여 년간 봉사활동 이어온 사연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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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애리, 20여 년간 봉사활동 이어온 사연 공개
  • 문기훈 기자
  • 승인 2009.02.17 01: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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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애리, 20여 년간 봉사활동 이어온 사연 공개


[사진=SBS]

SBS 일일드라마 '아내의 유혹'(김순옥 극본, 오세강 연출, 스타맥스 제작)에 출연중인 정애리가 20여 년 동안 불우한 이웃을 위해 봉사해온 사실이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정애리는 지난 KBS 일일드라마 '너는 내 운명'에서 새벽(윤아)의 양어머니 영숙역으로 출연한데 이어 이번 '아내의 유혹'에서는 소희와 건우의 어머니이자 민뷰티샵 사장 민현주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다. 공교롭게도 두 드라마 모두 시청률 40%이상을 넘기며 큰 사랑을 받았고, 그녀는 두 달 가량은 두 드라마 모두에서 출연하며 연 타석 만루홈런의 주인공이 되었다.

정애리는 '아내의 유혹' 김순옥 작가와는 지난 2007년 MBC 아침드라마 '그래도 좋아'로 호흡을 맞췄는데, 이번에 다시 만났다. "드라마 시작할 때 김순옥 작가와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이 시간대에는 시청률 20%만 나와도 괜찮다고 그랬다. 그런데 지금은 40%를 넘은 데다 반응도 정말 뜨겁더라. 우리 팀 모두 놀라고 있다"며 운을 뗐다.

이어 그녀는 자신이 출연했던 '너는 내 운명'과 지금의 '아내의 유혹'의 인기비결을 언급하며"'너는 내 운명'은 처음부터 고정팬들이 있었다면, '아내의 유혹'은 시간대가 조금 일러서 처음엔 무난하게 시작했는데, 입소문이 나면서 팬들이 찾아온 경우"라며 "무엇보다 김작가가 쓰는 '아내의 유혹'의 스토리 전개가 빠른데다 깔끔한 연출, 여기에 연기자들의 열연이 더해져 이 같은 인기를 얻게 되었다"고 말했다.

그리고 극중 김서형이 맡은 애리라는 역할과 자신의 이름에 대한 에피소드도 이었다. "김작가가 나보고 '온 국민이 애리를 미워하는 그날까지 죄송합니다'라고 말하길래 웃어 넘겼다"며 "다른 드라마속에서 극중 이름으로 애리가 등장하는 걸 보면 기분이 묘했는데, 오히려 내가 출연하는 드라마 속 배역이름 애리는 듣기에 덜 어색하다"며 "사실 드라마 초반에는 스태프들이 '애리씨 촬영준비 해주세요'그러면 날 부르는 줄 알고 나서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녀는 인기를 실감한 에피소드도 들려주었다. "한번은 7시 20분이 되니까 6살짜리 유치원생이 주위사람들한테 '조용히 해주세요. '아내의 유혹' 봐야되요'라고 말하는 걸 보고는 깜짝 놀랐다"며 "그 아이를 보면서 정말 많은 시청자분들이 보시는구나라고 느꼈고, 더불어 연기에 대한 책임감이 들더라"라고 말했다.

정애리는 촬영이 없는 날이면 노량진의 보육원 등을 찾아 결식아동과 어려운 이웃들에게 연탄과 도시락을 나누는 봉사활동을 벌이고 있다. 무려 20여 년간 이 일을 이어온 그녀는 "연기로 사람들을 즐겁게 할 수도 있지만, 봉사는 내가 가진 것을 나누고 베풀면서 많은 사람들을 따뜻한 마음을 전할 수 있다"라며 웃어보였다.

극중 은재의 복수에 대해 정애리는 "우연히 은재와 내가 증오하는 대상이 같다는 걸 알고는 그녀의 아픔에 감정이입이 되었다. 결국 은재가 복수라는 불에 기름을 끼얹는 역할이 바로 민여사"라며 "대신 조만간 지금은 사라진 진짜 소희가 등장하면 나도 어떻게 해야 될 지 고민 중"이라는 말과 함께 시청자들에게 앞으로도 끊임없는 사랑을 부탁했다.

한편, '아내의 유혹'은 정애리뿐만 아니라 타이틀롤 장서희, 김서형, 변우민, 이재황 등의 열연이 잘 어우러지며 평균 시청률 39.0%(TNS 전국)을 기록 무려 5주 동안 방송중 최고시청률 영예를 차지했다.

<에이 스타 뉴스>
<ⓒ뉴스 애니한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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