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드림하이가 남긴 것, 완성도 높은 음악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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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드림하이가 남긴 것, 완성도 높은 음악의 힘!
  • 인터넷뉴스팀
  • 승인 2011.02.24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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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C미디어 한수민 기자 / soomin@nacpress.com ] <드림하이>(연출: 이응복, 김성윤/ 극본: 박혜련/ 제작: 홀림&CJ미디어/ 방송: KBS)가 최종회를 앞두고 있다. 지금까지 <드림하이>에 등장했던 음악들은 무엇이 있었을까? 음악과 드라마가 만나 매회 화제를 만들었던 <드림하이> 속의 음악들을 총정리 해본다.


<드림하이>의 음악을 선정하고 드라마 속에 녹인 사람은 과연 누구였을까? 바로 박혜련 작가였다. 박혜련 작가는 대본 속에서 주인공들의 감정을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방법으로 바로 ‘노래’를 선택한 것. 박혜련 작가의 선곡에 함께 고민했던 사람들은 이응복 감독과 이 드라마의 뮤직&댄스 디렉터 박진영이었다. 드라마에 녹일 수 있는 절묘한 곡을 음악 전문가들의 선곡력으로 함께 했기 때문에 <드림하이>의 드라마 속 음악들이 탄생할 수 있었던 것이다.


1회는 도도한 혜미의 성악 공연으로 시작한다. 바로 혜미(배수지)와 조수미의 공연에 사용된 곡은 들리브의 라크메 중에서 '꽃의 이중창'. 제 2의 조수미를 꿈꾸던 혜미가 하루아침에 집이 도산하자 기린예고에 입학하기로 결심하고 백희(함은정)와 함께 오디션에 참가하게 된다. 이때 백희와 혜미가 부른 듀엣곡이 카니발의 ‘거위의 꿈’. 그리고 혜미가 기린예고에서 떨어지게 되는 직접적인 배경이 되는 조지 거쉰의 ‘섬머타임(summer time)’과 심수봉의 ‘사랑 밖에 난 몰라’가 배용준의 아름다운 피아노 연주로 여심을 사로잡았다.


이후 2회와 3회에서 가장 큰 화제를 만들었던 노래는 바로 필숙(아이유)의 오디션 곡이었던 아이유의 ‘섬데이(Someday)’와 혜미가 눈 오는 화장실에서 부른 노래 맨디 무어의 ‘온리 호프(only hope)’가 있다. 특히 혜미의 ‘온리 호프(only hope)’는 방송직후 각종 포탈사이트 검색어 1위를 차지하며 배수지 특유의 청아한 목소리가 센세이셔널한 화제를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한편, 3회에서 등장했던 또 다른 음악으로는 백희가 신입생 공연에서 솔로 무대를 펼쳤던 miss A의 ‘베드 걸 굿 걸(Bad girl Good girl)’이 있다. 이 무대를 계기로 그 동안 혜미빠에 불과했던 백희가 기린예고의 퀸으로 등극하게 된다.


4회는 시골에서 갓 상경한 삼동(김수현)의 첫 공연으로 시작한다. 기린예고 최고의 실력파에게 대결을 청한 삼동은 제이슨(장우영)과 이승철의 ‘마지막 콘서트’로 노래대결을 펼치고, 선예의 ‘메이비(Maybe)가 흐르는 가운데 수지와 서울나들이를 함께 한다.


5회에는 본격적으로 입시반 수업을 시작하는 양샘의 머니코드 강습에 활용된 노래는 박미경의 ‘이브의경고’와 박진영의 ‘날 떠나지마’. 또한 <드림하이> 최고의 커플인 우유커플(장우영+아이유)을 처음 연결해준 노래는 2AM의 ‘죽어도 못보내’였다. ‘죽어도 못보내’는 이후 제이슨의 피아노 곡과 필숙의 기타연주로도 활용된바 있다. 또 기린예고 입시반이 길거리에서 펼친 위로 공연에는 소녀시대의 ‘소원을 말해봐’가 전파를 타서 화제가 된바 있으며, 기린예고 월말평가에서는 혜미가 진국을 향한 생일 축하곡인 ‘겨울아이’를 불러 만점을 받았으며, ‘온리 호프(only hope)’에 이은 연타석 화제의 노래에 등극시켰다.


또한 6회에서는 수현이 눈물을 흘리며 어머니에게 부르는 노래 하수영의 ‘아내에게 바치는 노래’가 등장했으며, 가짜 쇼케이스를 열게 되는 계기가 된 삼동의 거짓말 영상에는 ‘현진영의 흐린 기억 속의 그대’, <꽃보다 남자>의 ost인 ‘파라다이스’, <신데렐라 언니>의 ost인 ‘너 아니면 안돼’ 등이 노출되며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아이유의 가슴 설레는 포스트잇 사랑고백에는 긱스의 ‘짝사랑’이 흘러 제이슨을 향한 필숙의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또한 7회에 등장한 쇼케이스에는 필숙+제이슨의 ‘어떤 이의 꿈’과 진국+백희의 ‘어떤 이의 꿈’이 화려한 퍼포먼스와 함께 펼쳐져 시청자들을 환호케 만들었다. 이후, 아이유는 8회에서 자신의 노래를 립싱크한 이리아의 광고를 보며 절망의 마음으로 기타를 치면서 버글스의 ‘비디오 킬 더 라디오 스타(video killed the radio star)’를 선보임으로써 <드림하이> 내에서도 그녀의 뛰어난 가창력을 발휘하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한편, 9회에서 펼쳐진 ‘댄스오브 더 이어’에서 입시반은 팻보이 슬림의 ‘라이트 히어 라이트 나우(right here right now)’와 ‘백조의 호수’ 리믹스 버전에 맞춰서 새 춤을 선보이며 댄스대결을 펼친다.


10회에 이르러 일본으로 수학여행을 떠나게 된 기린예고 학생들은 거리에서 이문세의 ‘붉은 노을’로 일본 비보이 팀과 맞붙게 되고, A형 간염으로 인해 일본행에 동참하지 못한 필숙은 제이슨이 떠나고 난 병실에서 패닉의 ‘기다리다’를 기타연주와 함께 선보이며 또 한번 눈길을 끌었다. 한편 혜미와 진국의 관람차 키스장면을 목격한 삼동이 눈물을 흘리면서 나온 노래는 박진영의 ‘못 잊은거죠(If)’ 였다.


11회에서는 수학여행에서 혜미와 진국의 관람차 키스장면을 목격한 삼동의 방황이 시작된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귀의 이명현상으로 좌절을 하는 삼동은 거리를 헤매다 클럽에 들어가서 우연히 듣기 시작한 노래로 그의 깊은 슬픔을 표현하여 전국에 다크삼동 신드롬을 일으켰다. 이때 클럽에서 흘러나온 곡이 달빛요정역전 만루홈런의 ‘절룩거리네’로 가수 고 이진원에 대한 아련함과 함께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었다. 또한 기린예고에 사표를 낸 강오혁 선생님이 문화센터에서 트로트 강의를 하며 편승엽의 ‘찬찬찬’과 현철의 ‘봉선화연정’으로 웃음을 선사하기도 했다.


12회에서는 서서히 러브모드를 만들어가는 필숙과 제이슨의 프로필 촬영 장면이 방송되면서 창민&진운의 ‘사랑하면 안될까’가 삽입되었으며, 쇼케이스 무대를 준비하는 진국이 피아노 치면서 택연&닉쿤의 ‘마이발렌타인(My Valentineday)’을 불러서 화제를 모았으며, 마지막으로 백희는 쇼케이스 무대에서 ‘뉴 드리밍’을 선보였다.


13회에 이르러 폭풍감동을 선사한 삼동의 쇼케이스 무대는 김수현의 솔로곡 ‘드리밍(Dreaming)’으로 가수 못지 않은 가창력을 뽐냈으며, 새로운 삼동의 탄생을 알렸다. 또한 음감 테스트에서 혜미와 제이슨이 부른 곡은 준수&임정희의 ‘가지마’였으며, 삼동과 필숙이 부른 곡은 창민&진운의 ‘사랑하면 안될까’였다. 이 곡으로 삼동과 필숙이 만점을 받고 삼동은 상대음감으로 이명을 극복하는 방법을 터득하며 감동을 선사했다.


이후 14회에서는 진국의 폭행사건에 대한 전말이 밝혀지면서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시켰다. 백희는자신이 윤사장에게 추행 당했고 그로 인해 진국이 폭행을 했다는 사실을 밝히기 위해 경찰서로 향하게 되고, 이때 혜미에게 전화로 고백하면서 혜미의 노래를 청한다. 이때 울면서 친구를 위해 카니발의 ‘거위의 꿈’을 불러줌으로서 안방극장을 눈물바다로 만들기도 했다. 이후 세계적인 엔터테인먼트 회사 EMG의 오디션 촬영을 위해서 제이슨(장우영)이 찍은 뮤직비디오의 음악은 ‘일렉트렉시티’ 였는데 미 발표곡인 이 곡이 드라마를 통해 오픈되자 곡 제목에 대해 묻는 질문이 쏟아져 한동안 게시판이 마비됐을 정도였다.


또한 15회에서는 혜미, 삼동, 진국, 백희, 제이슨, 필숙이 한 팀이 되어 노래하는 ‘드림하이’가 중심이 되어 이들의 데뷔 타이틀 곡으로 선보임으로써 드라마의 하이라이트를 장식했다.


<드림하이> 속 음악들 중 일부는 ost로 출시되기도 하였는데, Part .1 ~ Part. 7에 걸친 <드림하이> ost는 음원이 출시될 때 마다 큰 인기를 모으며 각종 음악차트 상위권을 장악하였다. 현재도 실시간 TOP 10곡(멜론기준)에 아이유의 섬데이(Someday)가 5위, 김수현의 드리밍(Dreaming)이 8위, 2AM의 사랑하면 안될까가 9위에 오르며 10위 권 내에 3곡이나 포함되어 식을 줄 모르는 인기를 실감케 하고 있다.


앞으로 최종회인 16회를 빛내줄 또 다른 음악들을 궁금케 하는 가운데 <드림하이>는 드라마의 내용뿐만 아니라 삽입곡이 궁금해지는 또 다른 기쁨을 선사하며 드라마와 음악의 새로운 상생을 제시한 성공적인 작품으로 평가 되고 있다.

NAC미디어 한수민 기자 / soo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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