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 사적지 조경을 되돌아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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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 사적지 조경을 되돌아 본다
  • 문기훈 기자
  • 승인 2008.11.19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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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문화재연구소 사적지조경 보존·관리·활용방안 학술대회 개최-

국립문화재연구소(소장 김봉건)는 오는 11월 21일 상명대학교(서울캠퍼스) 밀레니엄관 국제회의실에서 <사적지 조경 보존·관리·활용방안>을 주제로 문화재조경 관계자 및 문화재위원, 시도 담당 공무원 및 관련학계 인사가 참석하는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사적지 조경관리는 지난 40여년 동안 궁·능 조경을 중심으로 이루어져 왔으며, 우리역사의 중요한 역사공간을 현재에 재조명하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국립문화재연구소는 금년도에 처음으로 사적지 조경 실태조사계획을 수립하고 오는 11월 중순에 궁궐을 사례로 실태조사를 완료하였다.

금번 학술대회는 그간 일제 강점기 궁·능의 일본 수종을 향토수종으로 대체하는 일부터 안압지 복원 및 올림픽 공원의 몽촌토성에 이르기까지 사적지 조경의 과거와 현재를 재조명해 보고 이에 대한 개선방안을 토론하는 첫 번째 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 행사는 기조연설, 제 1부(궁·능의 조경정비 문제점 및 개선방안), 제 2부(사적조경정비와 현대적 계승), 발표자와 관계전문가들의 종합토론 등으로 진행된다.

기조연설에서 정재훈 한국전통문화학교 석좌교수가 경주종합개발계획에 얽힌 일화 등 그간 소개되지 않았던 초창기 조경사업의 숨은 이야기들을 소개한다. 이어서 1부에서 해당 전문가들이 궁궐복원사업 현장의 조경 실태, 왕릉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신청 과정에서 보여준 조경의 주도적 역할, 도심에 둘러싸인 왕릉주변 공간의 새로운 경관보존 관리전략들을 소개한다. 그리고 제2부에서 전통마을과 사대부·민가조경의 원형, 별서정원유적과 최근 지정이 증가하고 있는 명승 문화재 활성화 방안, 사찰조경의 보수·정비 시 나타나는 경관 상 문제점, 전통조경시설물 도입양상 등 각 분야의 현안과 문제점, 개선방안 등을 주제로 발표한다.

금번 학술대회를 계기로 국립문화재연구소는 사적지 조경을 지속적으로 연구하여 한국전통조경의 정체성을 확립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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