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FC, 브라질 출신, 새로운 감독 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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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FC, 브라질 출신, 새로운 감독 임명
  • 문기훈 기자
  • 승인 2013.12.27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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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FC는 23일 브라질 출신의 알툴 베르날데스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임명했다.

1987년 지도자에 입문한 알툴 감독은 브라질의 마두레이라 EC에서 감독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플루미넨세와 플라멩고 등 브라질 명문팀의 지휘봉을 잡았고 2000년 이후부터는 페루와 UAE, 사우디아라비아, 앙골라 등에서 프로팀을 이끌었다.

2007년 브라질 상파울루 주 1부리그 C.A 유벤투스 사령탑을 거쳐 이듬해인 2008년에는 제주 유나이티드 감독으로 부임하며 K리그와 첫 인연을 맺은 바 있다.

알툴 감독은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이래 지난 20년 간 프로현장을 떠나지 않았다. 그 기간 동안 남미, 유럽, 아시아 등 세계 각국에서 풍부한 지도자 경험과 60%라는 높은 승률 기록을 함께 쌓았다.

올 시즌인 2013년에는 브라질 1부 최고클럽 중 하나인 Atletico Paranaense팀에서 U-23 감독으로 어린 선수들을 이끌고 브라질주리그를 뒤흔들기도 했다. 성인팀들을 상태로 거푸 승리를 거두는 ‘매직’을 발휘했고 준우승이라는 놀라운 업적을 기록하며 언론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강원FC와 알툴 감독은 재밌는 인연도 갖고 있다.

K리그 데뷔시즌이었던 2009년, 강원FC의 K리그 개막 상대는 제주였다. 당시 제주 지휘봉을 잡고 있던 알툴 감독은 개막전에 만난 강원FC와 팬들에게 “뜨거운 축구 열기에 놀랐다. 상대방을 비방하지 않고 격려하고 박수로 화답해줘서 고맙다. 이런 게 가장 한국적인 응원이 아닐까 생각한다. 관중들이 호응을 많이 해줘서 좋았다”면서 개막전 승리를 축하해준 바 있다.

2014년 강원FC의 목표는 단순히 리그에서의 호성적이 아니다. 강원FC의 미래가치가 중요한 만큼 그 자산이 될 선수단의 성장에도 집중할 예정으로 2014시즌을 앞둔 현재 강원FC는 25세 이하 선수가 주축인 젊은 팀으로 변모 중이다.

강원FC는 이러한 세대교체의 바람 속에서 탁월한 지도자 역량을 발휘하기에 알툴 감독이 가장 적합하다고 판단했다.

또 제주 감독으로 부임하며 한국축구에 대한 이해도가 높을 뿐 아니라 성적으로 증명하겠다는 의지 또한 강해 이는 감독 선임의 또 다른 배경이 되었다.

알툴 감독은 1월 4일 귀국하여 선수단과 상견례 후 동계훈련을 시작으로 강원FC 감독 일정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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