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마을 주민들을 울린 '존도리소나무'의 진혼제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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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 마을 주민들을 울린 '존도리소나무'의 진혼제 열어
  • 인터넷뉴스팀
  • 승인 2009.04.12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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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 마을 주민들을 울린 '존도리소나무'의 진혼제 열어


-문경 존도리 소나무 진혼제 열려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소장 김봉건)는 2009년 3월 31일 천연기념물센터전시관 내에 전시된 문경 존도리 소나무의 혼을 기리고 마을 주민들의 안녕을 기원하기 위한 진혼제를 지냈다.

문경 존도리 소나무는 수고 약 7.3m, 수관폭 22m에 이르는 기이한 수형을 지닌 노거수로 천연기념물 제425호로 지정·보호해 왔으며 경북 문경시 산양면 존도리 주민들이 매년 정월 보름날 별신제를 지내며 소원을 빌던 당산목이었다. 그러나 2006년 8월 생육환경 악화로 고사(枯死)되어 천연기념물에서 해제 된 이후 마을 주민들의 동의를 얻어 천연기념물센터에 옮겨 전시 하고 있다.

이날 제례는 경북 문경 존도리 주민 65명이 참석한 가운데 강신-참신-초헌-아헌-종헌의 순서로 진행되었으며, 마을 어르신들이 제복을 갖추어 입고 정성들여 마련한 제수 음식 앞에서 향을 올렸다.

마을 주민들은 마을의 수호신으로 자리매김 한 소나무의 진혼제에서 축문을 읊는 와중에 눈물을 흘리며 애달파하고, 제례가 끝난 이후에도 고사한 존도리 소나무를 어루만지며 막걸리를 부으면서 발복 기원하였다.

<ⓒ뉴스 애니한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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