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조선왕릉' 40기 세계유산 등재 청신호
상태바
문화재청, '조선왕릉' 40기 세계유산 등재 청신호
  • 인터넷뉴스팀
  • 승인 2009.05.13 10:5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문화재청, '조선왕릉' 40기 세계유산 등재 청신호


-제33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6.22.~30./스페인 세비야)에서 최종 보고 및 승인 절차만을 기다리는중
-조선왕릉이 세계유산으로 최종 결정되면 우리나라는 총 9건의 세계유산을 보유

문화재청(청장 이건무)은 ICOMOS(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가 유네스코에 제출한 조선왕릉에 대한 평가결과보고서에서 ‘등재권고’로 평가하였음을 최종 확인했다. 이로써 2008년도에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 신청한 ‘조선왕릉’ 40기 모두가 2009년도 유네스코 제33차 세계유산위원회(6.22.~30./스페인 세비야)에서 세계 유산으로 등재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평가결과에 따르면, 조선왕릉은 유교적, 풍수적 전통을 기반으로 한 독특한 건축과 조경양식으로 그 세계유산적 가치를 인정받았으며, 현재까지도 제례의식 등 무형의 유산을 통해 역사적인 전통이 이어져 오고 있다는 점도 높이 평가 받았다. 또한 조선왕릉 전체가 통합적으로 보존관리 되고 있는 것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앞으로 조선왕릉의 세계유산 등재는 제33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6.22.~30./스페인 세비야)에서 최종 보고 및 승인 절차만을 남겨두고 있으며, 동 회의에서 조선왕릉이 세계유산으로 최종 결정되면 우리나라는 총 9건의 세계유산을 보유하게 된다.

우리나라는 동구릉, 광릉, 태릉, 영릉 등 수도권의 조선 왕릉과 강원도 영월의 장릉까지 조선왕릉 40기 전체(북한소재 2기 제외)를 포함하는 대규모의 세계유산군을 보유하게 되며, 특히 종묘(1995년) 및 창덕궁(2000년)에 이은 조선왕릉의 세계유산 등재로 우리나라 조선왕조 관련 문화유산들이 대부분 세계유산으로 등재되어 문화적 우수성과 독창성을 널리 인정받게 될 것이다.

그러나 ‘조선왕릉’과 함께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 신청한 ‘한국의 백악기 공룡해안’(전라남도 및 경상남도 일대 공룡 화석 유산)은 동 분야의 연구가 세계적으로 초기단계임에 따른 연구축적 부족, 발자국 화석만으로는 세계유산적 가치가 부족함 등을 이유로 IUCN(세계자연보전연맹)으로부터 등재불가로 평가받아 아쉬움을 남겼다. 문화재청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에서 등재불가로 최종 결정되면 재신청이 불가하므로 향후 재 등재 추진의 가능성을 열어두기 위해 세계유산위원회의 최종 결정 이전에 그 신청을 철회할 계획이다.

참고로 이번에 입수한 세계유산 평가결과를 종합분석해보면, 문화유산 29건 중 신규로 등재권고 된 것은 우리나라의 조선왕릉을 포함하여 10건(34%)에 불과해 세계유산으로의 등재는 매우 엄격하고 치열한 것으로 드러났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