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커뮤니케이션즈(대표 주형철)의 싸이월드 블로그(http://blog.cyworld.com)가 블로그 시장에 판도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

올 초까지만 해도 페이지뷰와 순방문자수 등 모든 데이터에서 네이버 블로그와 다음 블로그에 이어 티스토리가 3위 자리를 굳건히 유지하고 있었다. 하지만 싸이월드 블로그가 지난 5월부터 회원들의 활동성을 나타내는 지표인 페이지뷰에서 티스토리를 제치고 3위에 올라 ‘블로그 빅3’ 지형이 바뀐 것.

인터넷 조사기관 코리안클릭에 따르면, 싸이월드 블로그의 6월 마지막 주 주간 평균 PV(페이지뷰)는 4106만 9천으로, 3637만 PV를 기록한 티스토리보다 약 13%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월간 기준 5월에는 싸이 블로그가 1996만 PV 가량 앞서고 있다. 이는 지난 해 이맘때인 6월 기준 티스토리가 4565만이나 앞섰던 것을 뒤집은 것으로 매우 의미있는 성장세다.

최근 1년간 그래프를 보면 티스토리의 PV는 정체되어 있는 반면, 싸이블로그의 PV는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어, 싸이월드 블로그의 성장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싸이월드 블로그는 이같은 상승세를 이어가기 위해, 최근 외부 서비스나 모바일 기기에서 작성한 글을 블로그에 올릴 수 있는 블로그 API 서비스와 유튜브를 비롯한 여러 외부 사이트에서 싸이월드 블로그로 스크랩할 수 있는 오픈스크랩 기능을 선보였다.

또한 하반기에는 위젯을 비롯해 기존 서비스들을 차례로 보완하고 블로거들이 광고 수익을 얻을 수 있는 광고 서비스도 내놓을 예정이다.

이와 함께 최근 피겨 스포츠 드라마 ‘트리플’ 블로그를 오픈하는 등 다양한 브랜드 블로그 서비스 제공에도 박차를 가해, 블로거들에게 재미있는 컨텐츠와 다양한 이벤트를 제공할 계획이다.

싸이월드 블로그팀의 신성철 팀장은 “페이지뷰 3위 등극을 시작으로 순방문자 등 다른 주요 지표에서도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하반기에도 지속적으로 서비스를 개선하는 한편, 유익한 블로그 컨텐츠의 유통을 활성화하는 새로운 서비스를 통해 블로거와 구독자 모두에게 만족을 주는 서비스로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