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연구소, 게임 해킹 툴 전년 대비 6.2배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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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연구소, 게임 해킹 툴 전년 대비 6.2배 급증
  • 인터넷뉴스팀
  • 승인 2009.08.09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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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게임 인기 따라 해킹 툴도 급증..사이버 암시장서 거래
대작 게임 외 군소 게임도 공격 대상으로 확대

온라인 게임 이용자 증가와 시장 활성화에 따라 금전적 이득을 노린 해킹 툴도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통합보안 기업인 안철수연구소(대표 김홍선, www.ahnlab.com)는 7일 올 상반기 온라인 게임을 노린 해킹 툴이 급증했다고 발표했다. 또한 기법도 점차 지능화해 해킹 툴 제작자와 보안 업체의 공방전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온라인 게임의 플레이를 불공정하게 이끄는 오토 플레이, 메모리 조작 등의 해킹 툴이 올 상반기에만 611개가 제작됐다(표 참고). 이는 작년 상반기 99개, 하반기 407개 대비 각각 6.2배, 1.2배 급증한 수치이다. 또한 2005년 이래 최고치이며, 이미 작년 한 해 동안 접수된 수치를 넘어선 것이다.

이 같은 급증세는 최근 대작 게임의 인기에 힘입어 해당 게임을 노리는 해킹 툴이 증가한데다, 온라인 게임 시장의 성장과 장르의 다양화로 대형 게임뿐 아니라 군소 게임을 겨냥한 해킹 툴도 다양하게 제작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종류별로는 메모리 조작이 42,7%, 오토플레이(Auto-Play)가 38%로 비중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메모리 조작은 게임 프로세스의 메모리를 조작해 게임 캐릭터나 아이템의 체력, 돈, 능력치 등을 수정하여 게임의 균형에 영향을 미친다. 메모리 조작은 다른 해킹 툴에 비해 제작 기간이 길고 비용이 많이 든다. 그럼에도 비중이 높은 것은 그만큼 이를 통해 얻을 수 있는 금전적 이익이 크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

오토플레이는 사용자가 입력하는 키보드나 마우스의 움직임을 대신해 자동으로 게임을 할 수 있도록 한 프로그램이다. 오토플레이는 웹사이트를 통해 소프트웨어 및 USB로 된 제품이 인터넷에서 버젓이 판매되고 있으며, 거래 가격도 상승하는 추세다. 작년에는 USB 방식이 중심이었으나, 올해는 다양한 기술의 소프트웨어 방식이 등장해 유통 경로가 더욱 다양해졌다.

안철수연구소 보안기술팀 이호웅 팀장은 “나날이 지능화하는 온라인 게임 해킹 툴의 피해를 막으려면 게임 회사, 사용자 모두의 노력이 필요하다. 게임 회사는 전용 보안 솔루션을 적극 도입하고, 사용자는 해킹 툴 사용을 자제해 공정하고 안전한 게임 환경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표> 2009년 발견 온라인 게임 해킹 툴

구분

메모리 조작

오토플레이

파일 조작

패킷 조작

스피드핵

기타

합계

1

20

19

4

3

0

2

48

2

26

27

0

4

1

1

59

3

22

15

1

1

2

7

48

4

68

58

5

0

1

28

160

5

62

65

4

2

4

24

161

6

63

48

7

3

2

12

135

합계

261

232

21

13

10

74

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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