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독의 발견] “모든 웃음은 눈물 근처에 있다!” - 김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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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독의 발견] “모든 웃음은 눈물 근처에 있다!” - 김제동
  • 인터넷뉴스팀
  • 승인 2008.12.04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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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객들은 언제라도 웃을 준비를 하고 그의 입담에 빠져든다. 관객과 눈을 맞추며 마이크를 잡는 순간이 가장 편안하다는 그, 방송인 김제동이 낭독 무대에 한아름 책을 안고 올랐다.


[사진=KBS,낭독의 발견]

“노예의 이름을 버리고 스스로 선택한 이름, 무하마드 알리!”

첫 낭독은 『지식 e』에 담긴 글 ‘챔피언’. 자신도 버리고 싶던 것이 있었을까. ‘버리고 싶었던 것은 나의 얼굴’이라 너스레를 떨며, 그를 억눌러온 어린 시절의 열등감에 대해 조심스레 풀어놓는다. 홀어머니의 외아들이라는 환경 탓에 더 반듯하게 예의를 갖추려 했다는 그. 다음 낭독으로 알랭드 보통의 『불안』의 한 구절을 소개한다. TV 속 자신의 모습을 들여다보며 ‘진짜 나’란 누굴까 고민하던 때, 다가온 책이라고.

“불안은 현대의 야망의 하녀다”

치열한 경쟁 없이도 눈에 띌 수 있었던 시골 초등학교 시절의 즐거운 일화를 들려주는 그. 동료의 실패가 곧 자신의 성공이 되곤 하는 현대사회와 그 속에서 치열한 경쟁을 하며 살아내는 우리의 모습을 이야기한다.

이어 낭독한 글은 알랭 드 보통의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 ‘중요한 것은 보는 사람의 경향이다’라는 구절로 아름다움에 관한 자신의 생각을 풀어낸다.

마지막 낭독은 장영희 교수의 책 『문학의 숲을 거닐다』중 ‘사회 초년생에게 보내는 글’. 처음을 잃으면 모든 것을 잃는다는 마음으로 항상 초심을 되새긴다는 방송인 김제동. 자신의 다짐이 가시허리띠가 되어, 초심을 잃은 채 살이 찌면 다시금 자기를 찔러주기를 바란다고 말한다.

눈물 근처에서 반짝이는 웃음을 즐거이 건네는 김제동 편 <낭독의 발견>은 12월 5일 (금) 밤 12시에 KBS-1TV를 통해 방송된다.

<에이 스타 뉴스 애니한닷컴>
<ⓒ뉴스 애니한닷컴 | 한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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