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가 가을 프로그램 개편과 함께 단행한 내부 MC의 기용은 시청률과 광고판매 측면에서 일단 성공한 것으로 평가 됐다.
KBS가 발표한 MC를 교체한 KBS 2TV 12개 프로그램의 시청률은 개편전 평균 5.8%에서 개편 첫주 6.2%, 둘째주 6. 1% 로 0.3%∼0.4% 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연예가중계>와 <상상플러스>, <스타 골든벨> 등 예능 프로그램은 시청률이 1% 포인트에서 3% 포인트까지 오르면서 경쟁력이 크게 강화됐고, <생방송 시사 360>도 시청률이 종전보다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활력충전 530>과 <영화가 좋다> 등 일부 프로그램은 시청률이 개편전보다 떨어진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 프로그램의 광고판매액은 개편 첫째주 6억1,500만원, 둘째주 6억2,200만원으로 개편전의 6억 5,000만원 보다 2-3천 만원이 줄어 들었다.
그러나 KBS는 경기불황에 따른 광고시장의 급격한 위축과 개편 초기임을 감안하면 광고판매도 상당히 성공한 것으로 자체 평가하고 있다.
실제 우리나라 방송광고시장은 10월 18%, 11월 28% 줄었고, 12월은 30%이상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이 감소율을 적용하면 MC를 교체한 12개 KBS 2TV 프로그램은 광고판매액이 오히려 20%쯤 늘었다고 분석할 수 있다.
특히, KBS가 스타급 외부 MC에서 아나운서로 과감히 MC를 교체한 <연예가중계>와 <비타민>은 시청률과 광고판매액 모두 선전하고 있어서 내부 아나운서 기용에 대한 주변의 불안을 깔끔하게 씻어주고 있다.
다만, <활력충전 530>은 시청률과 광고판매 모두 감소해 상대적으로 경쟁력이 떨어진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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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애니한닷컴 | 한우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