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AC미디어 뉴스팀 / webmaster@news.anihan.com ] MBC는 24일 오전 보도자료를 통해 MBC본사와 지역MBC는 24일 각 지상파 방송이 독자적인 미디어렙(광고판매대행사)을 설립할 수 있도록 하는 1사 1렙 안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MBC 본사 엄기영 사장과 19개 계열사 사장단은 이날 공동서명한 협약서에서 전 계열사가 본사의 미디어렙 방안에 적극 협력하기로 합의하고 국회의 미디어렙 법안 입법 활동에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
MBC 본사는 최근 방송문화진흥회 업무보고에서 1사 1렙안을 지지한다고 밝힌 바 있다. MBC는 작년 11월 헌법재판소의 헌법불합치 결정을 받은 한국방송광고공사(코바코)의 광고판매 독점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미디어렙을 3개 이상으로 늘려 실질적인 경쟁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MBC 본계열사는 또한 이 협약서에서 새로운 미디어렙이 설립될 경우, 최근 5년 간 서울과 지방의 광고배분비율을 최대한 반영한다는 내용에도 합의했다. 국내 지상파 방송 광고시장의 40%를 점유하는 MBC 본사와 계열사가 미디어렙 정책에 공동 대응하기로 합의함에 따라 미디어렙 법안 논의에 적지 않은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방송통신위원회는 미디어렙 법안과 관련해 1공영 다민영 안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힌 가운데 국회에는 한나라당 한선교 의원이 제출한 1사 1렙 법안을 비롯해 자유선진당의 김창수 의원이 제출한 1공영, 1민영 법안 등 여러개의 법안이 상정돼 있어 정치권에서도 뜨거운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민주당은 지상파 뿐 아니라 내년에 허가예정인 종합편성 채널도 미디어렙을 통해 광고판매를 하도록 한다는 방침을 굳히고 방송사들과 광고주, 시민단체들을 대상으로 의견수렴 작업을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