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 서해상으로 유입되는 기후변화 원인 물질 관측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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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 서해상으로 유입되는 기후변화 원인 물질 관측 실시
  • 인터넷뉴스팀
  • 승인 2010.03.11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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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C미디어(뉴스 애니한닷컴) 뉴스팀 / webmaster@nacpress.com ] 기상청(청장 전병성)은 서쪽에서 서해상을 지나 한반도 내륙으로 유입되는 이산화탄소와 에어러솔의 농도를 파악하기 위해 기상청 기상관측선을 이용해 3월 13일부터 15일까지 3일간 해상특별관측을 실시한다.

기후변화의 원인을 제공하는 대표적인 온실가스인 이산화탄소와 미세한 부유 물질인 에어러솔에 대한 이번 해상특별관측 자료는 육상에서 측정하는 자료와 비교를 통해 육지와 해양의 경계에 위치한 안면도에서 관측된 기후변화 원인물질 분포를 파악하고 해양에 기후변화를 유발하는 물질이 얼마나 분포되어 있는지 이해하는데 중요한 자료로 활용한다.

기상청 기후변화감시센터(센터장 김성진)는 이번에 서해상에서 3일간 목포 앞바다에서부터 경기만까지 배를 운항하면서 총20개 지점에서 해양기상관측(기압, 해수온, 풍향·풍속, 파향, 파고 등)을 실시하고 표본공기를 채취(캐니스터 샘플링)할 예정이다.

채집된 공기는 약 두 달 가량의 분석 과정을 거쳐 서해상의 이산화탄소 및 에어러솔 농도 파악에 활용되고, 이 자료는 해염입자에 의한 에어러솔 농도 비교분석, 기류에 의해 수송되는 기후변화 원인물질의 농도와 수송량을 평가하는 자료로서 기후변화감시와 저탄소 녹색성장지원을 위한 정책수립의 기초 자료로 활용될 수 있다.

아울러, 이러한 물질의 계절 변동을 알아보기 위해 올해(6월, 10월, 12월)에도 같은 방법의 해상 관측을 실시할 예정이고 향후에는 남해와 동해상에서도 관측을 실시할 계획이다. 또한 항공기를 활용하여 우리나라 상공의 온실가스 및 에어러솔 농도를 측정하는 등 기후변화감시 관측범위를 연차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기후변화감시센터는 세계기상기구(WMO) 지구대기감시 프로그램(GAW)에 의거 기후변화감시센터(안면도)를 포함한 기본관측소 2소, 보조관측소 5소 및 위탁관측소 4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온실가스 8종을 비롯한 오존, 산성비 등 총 34개 요소를 24시간 연속적으로 감시하는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기상청은 한반도의 기후변화를 체계적으로 감시할 수 있도록 기존의 안면도(서쪽) 기후변화감시센터 외에 2008년 제주 고산(남쪽)에 기후변화감시소를 만들었고 향후 울릉도(동쪽)에도 기후변화감시소를 확충해 입체적으로 기후변화를 감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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