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소비자와의 친밀한 관계 구축, 이색 '아카데미' 열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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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소비자와의 친밀한 관계 구축, 이색 '아카데미' 열풍
  • 인터넷뉴스팀
  • 승인 2010.04.06 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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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소비자와의 친밀한 관계 구축, 소비자-원하는 지식·정보 습득할 수 있어 일거양득
와인-커피-스마트폰 등 최신 트렌드 반영한 인기 강좌로 소비자 문의 봇물


[ NAC미디어(뉴스 애니한닷컴) 뉴스팀 / webmaster@nacpress.com ] 유통업계에 이색 아카데미 바람이 불고 있다. 기업 입장에서는 소비자들로부터 자사 브랜드를 체험케 함과 동시에 그들과 친숙해질 수 있어 좋고, 소비자 관점에서는 자신이 원하는 정보와 지식을 습득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일거양득’의 효과를 얻고 있다.


특히, 와인·커피·스마트폰 등은 최근 소비자들의 최대 관심사로 꼽히는 분야로 이와 관련된 강의에 대한 고객들의 문의가 끊이지 않고 있다.


▶주류업계, 소믈리에·바텐더 등 주류 전문가 양성 아카데미 인기

종합주류회사 수석무역은 건전한 음주 문화를 정착하기 위해 ‘수석 와인아카데미’를 무료로 운영 중이다. 이 와인강좌는 2007년 시작한 이래 현재까지 500명이 넘는 수료생을 배출했으며, 수강생들은 ‘수석 출신’으로 불리면서 현업에서 그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수강 대상은 호텔, 레스토랑, 와인바 등 와인업계 종사자이며 다가오는 4월, ‘와인어드바이저과정 초급 제17기’ 수강생을 모집할 예정이다. 수업은 주 2회(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총 6회에 걸쳐 강남구 논현동 소재 수석무역 와인 아카데미에서 진행된다. 신청은 오는 4월 초까지 이메일(jjonjoo@sooseok.co.kr)로 접수하면 된다. 교육 내용은 소믈리에 실무의 기초를 기본으로 ▲전문가 와인 테이스팅의 기본 훈련 ▲구세계 와인과 신세계 와인의 특성 ▲와인 레이블의 이해 ▲ 세계의 주요 포도품종의 특징 이해 등 와인 종사자라면 꼭 알아야 할 전문적인 과정으로 구성되어 있다.

디아지오코리아는 건전한 음주 문화를 보급하기 위해 설립된 바텐더 및 와인 강습회인 ‘조니워커스쿨’을 진행해오고 있다. 업계에서 긴 전통과 역사를 자랑하는 조니워커스쿨은 1989년부터 지금까지 약 20년 동안 2만5000여명의 바텐더를 배출해내 주류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입 소문이 자자할 정도다. 현직에 있는 선배들의 취업 공고와 추천이 많아 바텐더 사관학교로 불리운다.


개별 양주에 대한 역사, 문화, 제조·음용방법 등에 관한 폭 넓은 강의와 고전칵테일과 최신 유행 칵테일을 직접 만드는 실습시간 등 수강생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며 업계 내에서 크게 호평 받고 있다.

와인나라는 한국형 시장에 맞는 와인 전문가 육성을 위해 '카파 소믈리에 마스터 과정'을 실시하고 있다. 강의는 '와인나라 아카데미'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한 레스토랑, 수입사, 유통기업, 마켓 등의 실무교육으로 구성되어 있다. 수료자 중 창업을 준비하는 이들에게는 창업 시 필요한 사항에 대한 컨설팅을 제공하며, 졸업생들을 대상으로 각종 특강과 시음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 통신업계, 스마트폰 아카데미로 고객 눈높이 맞춰


최근 스마트폰에 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폭증하면서 통신사들은 ‘스마트폰’과 관련된 다양한 아카데미를 진행 중이다.

대표적인 스마트폰인 아이폰을 판매하는 KT는 스마트폰 이용자 및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스마트폰 전문가를 강사로 초빙해 사용법과 애플리케이션 활용법 등을 교육하는 ‘SHOW 스마트폰 아카데미’를 진행 중이다. 'SHOW 스마트폰 아카데미'는 '공개 강의', 소규모 '대화형 강의', '찾아가는 교육' 등 고객의 눈높이에 맞춰 다양하게 구성돼 있어 고객이 원하는 시간, 장소에서 편리하게 전문강사의 강의를 받을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KT 고객이 아니더라도 SHOW 홈페이지(www.show.co.kr)회원이라면 사전 예약신청을 통해 스마트폰 아카데미에 참여할 수 있다. KT는 아이폰을 시작으로 안드로이드폰 등 다른 스마트폰으로 교육 내용을 확대할 예정이며, 현대백화점 각 지점 내 문화센터에서도 고객을 위한 쇼 스마트폰 아카데미 특강을 실시해 그 영역을 넓혀나갈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오는 29일, 모바일 전문 교육 센터인 ‘T아카데미’를 개설할 예정이다. 최근 스마트폰의 대중화로 IT산업의 패러다임이 하드웨어에서 소프트웨어 및 콘텐츠 중심으로 전환됨에 따라 이에 발맞춰 국내 소프트웨어 산업 발전에 기여한다는 취지다. 교육대상은 모바일 콘텐츠 개발 및 기획에 관심이 있는 대학생 및 개인 개발자로 업무능력 향상을 원하는 모바일 분야 중소기업과 협력업체 대상 위탁 교육도 병행 실시된다. 업계 최고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강사진이 실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실무와 실습 중심의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우수한 성적으로 교육과정을 수료한 수강생에게는 장학금 지급과 함께 공식 인증서를 발급할 계획이라 관련분야 취업을 희망하는 취업 준비생들에게도 큰 인기를 끌 전망이다.

▶ 커피 전문점, 커피 체험 아카데미로 고객 관계 구축

에스프레소 전문점 엔제리너스는 ‘커피 아카데미’를 개최 중이다. ‘커피 아카데미’는 커피에 대한 소비자들의 급증함에 따라 집에서도 커피전문점 못지 않은 고급스러운 커피를 즐길 수 있도록 돕기 위한 취지로 설립 되었다. 커피에 대한 기본적인 이론 강의 및 커피 상식 교육과 퀴즈, 원산지별 원두 맛 비교, 일일 바리스타 체험 등의 내용을 바탕으로 엔제리너스 현장에서 근무하는 바리스타가 일일교사로 참여한다. 지난 1월에 첫 스타트를 끊었으며, 각 회별 10~20명을 선정해 개별 공지한다.

수석무역 조수민 와인 아카데미 실장은 “수석 와인아카데미 프로그램은 국내 와인 산업과 문화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무료로 운영하는 와인 교육 과정”이라며 “현장에서 바로 적용될 수 있는 높은 수준의 교육 프로그램으로 관련 종사자들의 관심이 뜨겁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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