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적60분] 추락하는 집값, 끝은 어디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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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적60분] 추락하는 집값, 끝은 어디인가?
  • 문기훈 기자
  • 승인 2009.01.08 21: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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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리한 주택담보대출 - 파산위기에 몰린 사람들

“하루에 이자가 100만원 씩 이라니까... 감당을 못하니까 손들어 버리는 거예요.”
- 주택담보대출 채무자-
성공한 사업가였던 김영석(가명) 씨는 자신이 살고 있는 아파트를 담보로 13억 이라는 거액을 대출받았다. 높은 이자율의 부담도 있었지만 2000년 6억이었던 아파트가 2005년 17억 5천으로 3배 가까이 뛰면서 김 씨는 큰 걱정 없이 주택대출 한도가 없는 제2금융권을 통해 아파트 시세의 80%이상을 대출 받았던 것. 하지만 경기침체로 사업이 어려워지고 이자를 두 달간 연체하면서 상황이 악화됐다. 3배 가까이 뛴 이자율로 김 씨가 한 달에 내야하는 대출이자만 3천만 원이다. 우리나라 은행 가계 대출의 61% 차지하고 있는 주택담보대출! 연이은 집값 하락세 속에 높은 대출이자를 감당하느라 파산위기에 몰린 서민들의 안타까운 사정을 들어봤다.

■ 공급과잉 사태가 불러올 부동산 대폭락 시나리오, 경제 위기의 신호탄인가?

지난 12월 마지막 날 판교 신도시 아파트 단지의 2차 입주가 시작됐다. 그러나 당일 입주한 가구 수는 가구 중 단 한 가구뿐. 2006년 초 폭등하는 서울의 집값을 안정시키기 위한 방안으로 조성된 판교 신도시는 2,073 대 1이라는 엄청난 청약경쟁 속에서 ‘부동산 로또’라 불릴 만큼 그 수익성에 큰 기대를 모았지만 지금은 주변의 분당과 용인 지역의 전세 값까지 큰 폭으로 떨어뜨리며 역전세난까지 일으키고 있다. 미분양 대란으로 인한 집값 폭락! 대규모 공급과잉 상태가 지속될 경우 집값 대폭락 사태가 현실화 될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과연 부동산 대폭락 시대는 올 것인가? <추적 60분>에서는 서민경제를 위협하는 대한민국 집값 폭락의 실체를 추적! 현재 부동산의 위기상황을 진단하고 집값 안정을 위해 시급하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고민해 봤다.

한 달 전 32억 원 시세를 받았던 강남의 ‘타워 팰리스’ 아파트가 최근 급매물로 18억 원에 등장 했다. 서울의 한 경매법정에는 무리한 담보대출로 이자와 원금상환의 압박을 견디지 못한 채무자들의 부동산 급매물이 쏟아졌다. 침체된 부동산 시장! 반 토막 아파트는 이제 현실이 되고 있다. “내가 부동산을 30년 가까이 해 왔는데 이런 적이 처음이에요.
急 급매라도 웬만한 급매는 급매도 안돼요.” 예측불허의 집값 하락! 부동산 대폭락의 위기는 과연 올 것인가? 특집 <추적60분>에서는 집값 하락세 속에 높은 대출 이자를 감당하느라 파산 위기에 몰린 서민들의 안타까운 사정을 취재하고, 2009년 부동산 시장을 전망해봅니다. KBS1TV 1월 9일(금) 밤 10시 방송
<ⓒ뉴스 애니한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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